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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서울대 로스쿨, 지방대 출신에 '그림 속 떡'

2011년 이후 지방대 출신 입학자 제로…SKY 출신 88.4% 달해

최민지 기자 기자  2013.10.28 10: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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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이후 5년간 입학자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지방대 출신 입학자는 2009년 3명, 2010년 1명으로 전체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부터 지방대 출신 입학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김태년 의원(교문위·민주당)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중 서울대 출신이 506명(66%)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려대 108명(14.1%)·연세대 64명(8.3%) 순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3개 대학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체 입학자 88.4%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경찰대·포항공대·카이스트 등 특수목적 성격을 가진 대학 출신자들이 43명으로 5.6%, 외국대학 출신자들은 25명, 3.3%를 마크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중 지방대학 출신은 2011년부터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태년 의원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중 지방대학 출신은 2011년부터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태년 의원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5년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자 출신 고등학교 지역 현황의 경우 강남·서초·송파 3개 지역 출신이 124명으로 16.2%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체 지역광역시 고교 출신자는 134명, 전체 비광역시 고교 출신자는 120명이다.

김 의원은 "강남 3구를 포함한 서울지역 고교 출신자는 총 386명으로 전체의 50.3%에 달한다"며 "경기·인천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고교 출신자는 490명으로, 입학자 3명 중 2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학부 입시에서는 일부 지역균형선발 등을 통해서 농어촌지역 출신들을 배려하고 있는데, 로스쿨에서는 지방대와 지방 고등학교 출신들에 대해서 보다 배려할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