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상규 의원(안전행정위·통진당)은 28일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빚먹는 하마로 전락한 F1코리아그랑프리대회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F1대회 중단 이유로 전남도가 개최비용을 부담함에 따른 지방재정 악화와 국비로 운영비가 지원되는 타 국제대회와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F1대회 관련 부채액이 2229억원이며, F1대회 개최 이후 전남 부채가 2000억원 이상 증가하면서 현 부채액이 7008억원 늘었다.
게다가 실제 최근 3년간 F1경기관련 손익계산을 보면 △2010년 725억원 △2011년 610억원 △2012년 386억원 △2013년 181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주민들의 혈세가 F1경주장으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티켓판매액 중 50% 이상이 1000만원 이상을 대량 구입한 기업의 몫이었다. 2011년 225개 기업이 93억(전체 티켓판매수입금 167억원 중 55%), 2012년 145개 기업이 68억 어치를 구매(전체 티켓판매액 128억원 중 53%)했다.
이는 정상적인 티켓판매로 보기 어려우며, 판매액이 감소하고 있어 흥행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 의원은 "하면 할수록 적자를 낳는 F1대회의 해결방법은 국비지원이 아니라 대회 중단임을 전남도가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