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프라임경제 | ||
남편 사망 이후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림이 몹시 빠듯했으나 계약직이나마 직장이 있어 근근이 먹고 살았다는 그는 지난해부터 직장을 다닐 수 없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커졌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 미수령 상속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남편의 소중한 자산을 물려받게 된 그는 "남편이 하늘에서 보내준 노후자금 같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국민 투자재산 찾아주기 '분골쇄신'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2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 달간 '미수령 상속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미수령 상속주식은 투자자의 보유주식에 대해 무상증자나 주식배당으로 신주가 배정됐으나 투자자 사망에 따라 수령이 불가능해져 상속자에게 교부되지 못한 주식을 일컫는다.
![]() |
||
| 박인선 증권대행부 명의개서팀장은 장기 경기침체에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이번 캠페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 프라임경제 | ||
캠페인을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인선 증권대행부 명의개서팀장은 "미수령 상속주식을 찾아주기 위해 팀원들이 야근을 마다하지 않고 1974~1989년의 서류 총 892권과 15만매에 달하는 인감표를 모두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쉽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시가로 환산 21억 8000만원 상당 상속주식을 총 2937명에게 찾아내게 됐다"며 "미수령 주식의 상당수는 금융실명제 이전에 이뤄진 비실명주주 6000여명에 대한 것으로 여러 아이디어와 관계 기관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국민재산 찾기에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똘똘 뭉쳐 업무에 임하고 있는 팀원 모두에 대한 고마움도 보탰다.
◆5000명 주식 찾을 때까지 캠페인 지속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미수령인이 주식을 찾게 되면 참 고마워합니다. 모르고 있었을 뿐이지 당연한 건데도 말이죠. 이럴 때 보람을 느껴요. 팀원 10명이 올 초부터 야근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단 1명이라도 더 찾겠다는 의지로 내일처럼 해주고 있는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네요."
엷은 미소를 지으며 팀원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한 박 팀장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향후에도 장기 휴면(미수령) 주식을 찾기 위해 노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장기적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전개되는 캠페인은 어느덧 7회차를 맞게 됐다.
![]() |
||
| 한국예탁결제원의 장기휴면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은 지난해까지 총 8491명에게 6526억원의 재산을 국민들에게 찾아줬다. ⓒ 프라임경제 | ||
홈페이지 팝업존 또는 빠른서비스 '주식찾기'를 이용하면 된다. 이 외에도 여의도 본원과 지원(부산, 대전, 광주)이나 고객지원센터(대구, 전주)를 방문하거나 전용전화(02-3774-3600)로도 확인할 수 있다.
끝으로 박 팀장은 "미수령주식 찾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비실명주주 6000여명 가운데 이번에 관련 기관 협조로 찾은 주주는 1000여명에 불과해 5000명의 주주들이 주식을 찾을 때까지 예탁원의 미수령 상속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은 계속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이에 앞서 6회차에 걸쳐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난해까지 총 8491명에게 6526억원의 재산을 국민들에게 찾아줬다. 올해는 이를 확대, 미수령자 중 사망자를 찾아 미수령 상속주식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