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국을 비롯한 15개국의 과학자들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11개의 유전자를 규명하는데 성공, 이 고장난 유전자를 치환해 이 병을 고치거나 예방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라고 2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건강하게 치료해주는 비강 스프레이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이 연구를 진행 중인 영국 카디프 대학 줄리 윌리엄스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에 노년기에 접어들기 전 중년 시기부터 기억을 훔쳐가는 병인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를 미리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들 연구진은 15개 국 180 여명의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11개의 알츠하이머 유발 유전자 규명에 성공했다. 이들 연구진은 지난 20여년 동안 과학계가 알츠하이머 연구에 공을 들일 것보다 불과 3년 만에 더 많은 성과를 얻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저널 네이처 제네틱 리포트지( the journal Nature Genetics reports)에 실렸다. 이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2만5000명의 DNA 유전자와 이 병에 걸리지 않은 4만8000명의 정상인 DNA를 비교해 이를 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유전자 규명 성과에 따라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DNA가 고장나 있거나 유전자 변이를 바로 잡을 수 있을 비강 스프레이 개발이 가속화했다는 것이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윌리엄스 교수는 덧붙였다.
윌리엄스 교수는 또 조만간 40~50대 중년을 맞이한 모든 사람들은 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미리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