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우 기자 기자 2013.10.25 11:49:01
[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대표이사 정몽구)는 노조 부분파업 여파와 환율 영향 탓에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0.1% 소폭 상승한 11조6339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대비 13.1% 하락한 6964억원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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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자동차 | ||
이와 함께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로 전년대비 3.3% 상승한 207만5479대를 판매했으며, 판매증가는 해외공장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근차질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115만7929대로 전년대비 2.5% 하락했지만, 해외공장은 현지생산 차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11.8% 상승한 91만7550대를 판매해 국내공장 감소분을 만회했다.
아울러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35조8313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소폭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19.0% 하락한 2조526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 기간 중 발생한 노조의 부분파업과 그로 인한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 환율하락 등의 요인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4분기에도 미국 정부의 출구전략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등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경영 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 위기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분기 쏘울과 K3 디젤 등 신차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신차 마케팅으로 업체 간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중국에서 기존 K3, K2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현지 전략차종 출시 및 공격적인 딜러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기타 시장에서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