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및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88포인트(0.62%) 오른 1만5509.21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69포인트(0.33%) 상승한 1752.0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1.89포인트(0.56%) 뛴 3928.96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96%), 산업재(0.74%), 에너지(0.58%), 소재(0.51%), IT(0.47%), 금융(0.12%) 등이 상승한 반면 통신(-0.99%), 유틸리티(-0.23%), 필수소비재(-0.19%), 헬스케어(-0.01%) 등은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재가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HSBC는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0.2와 시장예상치 50.4% 웃도는 수준으로 7개월래 최고치였다.
이에 중국 긴축 우려감이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미국의 제조 지표는 실망감을 줬다. 시장 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미국의 10월 PMI 예비치가 1년래 최저치인 51.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52.8과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 52.5에 모두 미달한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주 실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줄어든 35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34만건을 예상했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기업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미 자동차 업체 포드, 3M, 던킨브랜즈의 올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측치를 넘어섰다.
특히 애플의 주가는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애플에 공개매수로 1500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1.3% 상승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중국 제조업 호재에 나흘 만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0.25달러 오른 9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