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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의 놀라운 변화… 최대 수혜자는 '고객'

씨앤앰, 스마트TV부터 UHD TV까지 선순환 구조 완벽 구축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0.24 1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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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방송시장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는 케이블TV방송사의 스마트서비스에 이용자들의 재미가 비례하고 있다. 스마트케이블 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이 곧 경쟁력과 직결되고, 이런 서비스에 가장 큰 수혜자로 고객이 떠오르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인 ㈜씨앤앰(대표 장영보)의 면면만 살펴봐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씨앤앰은 디지털 전환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60%를 넘어서는 등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이미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씨앤앰은 지난해 5월 국내 방송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디지털케이블TV와 스마트TV를 합친 '씨앤앰 스마트TV'를 선보이기도 했다.

'씨앤앰 스마트TV'는 HD STB(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디지털방송 채널 및 VOD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TV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가의 스마트TV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 없이 기존 TV에서도 '씨앤앰 스마트STB'만 연결하면 스마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모든 메뉴 쉽게 이용, 고객 사용성 극대화

씨앤앰은 UI(User Interface)도 업그레이드해 4방향키 조작뿐 아니라, 리모컨의 동작인식기능과 포인터로 이용해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모든 메뉴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리모컨에 IR방식이 아닌 RF방식을 채택해 리모컨으로 직접 STB을 가리키지 않아도 어느 방향에서든 리모컨 인식이 가능하다. 시청자의 직관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시인성이 향상된 이미지 정보 위주의 UI 방식도 채택했다.

모션 리모컨은 메뉴나 포스터 이미지 등 VOD를 손쉽게 선택할 수 있어 고객 사용성은 더욱 높아졌다.

씨앤앰에 따르면 '씨앤앰 스마트TV'는 네이버의 차별화된 음성검색 기술력을 토대로 인식률이 매우 높고 정확도 높은 검색 결과를 찾아낸다.

리모컨의 음성검색 버튼을 누른 뒤 마이크에 대고 검색어를 말하면 음성인식 결과를 TV화면에 보여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 검색 서비스도 눈에 띈다.

   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인 씨앤앰의 스마트서비스 환경 구축이 눈에 띈다. 씨앤앰은 '씨앤앰 스마트TV'부터 UHD TV 서비스가 가능한 셋톱박스 개발까지 대응력을 강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씨앤앰 스마트TV'에서 TV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 씨앤앰  
수도권 최대 케이블TV방송사인 씨앤앰의 스마트서비스 환경 구축이 눈에 띈다. 씨앤앰은 '씨앤앰 스마트TV'부터 UHD TV 서비스가 가능한 셋톱박스 개발까지 대응력을 강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씨앤앰 스마트TV'에서 TV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 씨앤앰
가령, 채널을 돌리다 재미있는 드라마 'A'를 발견하고 드라마의 제목 'A'를 말하면 유튜브, 웹, 실시간 채널, VOD를 통합해서 검색해준다. 드라마와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을 TV로 보거나 VOD리스트에서 'A'를 찾아줘서 바로 시청할 수 있게 해준다.

TV에서 인터넷 페이지를 사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로 PC나 휴대폰으로 접속하던 웹 페이지를 TV에서도 접속 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페이스북, 유튜브 등 추천사이트 화면에서 원하는 페이지를 선택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위젯 기능을 통해 선호채널, 추천VOD, 추천 사이트, 추천앱, 최근사용앱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로 미래 환경 대비

콘텐츠의 다양화도 케이블TV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현재 씨앤앰이 제공하는 TV앱은 30여개로 금영노래방, TV에서 바로 검색가능 한 네이트 검색, 싸이월드 사진첩, 암기의 신, 애니멀 팜, 스티커북 디보, 스티커북 뽀로로, 산수팡팡, 요가 플레이어, 벨리댄스 플레이 등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용 앱을 다양하다.

게임, 스포츠, 어린이, 교육,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킹 등 다양한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또, 씨앤앰은 올해 2월1일 PC, 태블릿, 스마트폰을 통해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VOD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상파 특화 N스크린 서비스인 '씨앤앰pooq' 상품도 출시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모바일 TV시청에 대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고, 다양한 드라마, 연예, 오락뿐만 아니라 타 플랫폼에서 제공되지 않는 시사 및 교양, 스포츠 등 방대한 지상파 방송물을 제공하고 있어 가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을 바탕으로 씨앤앰은 콘텐츠와 스마트TV서비스의 다양화로 앞으로의 스마트케이블 환경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씨앤앰 스마트TV'에서는 TV앱 콘텐츠를 30여종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도 부족한 컨텐츠를 보완하기 위해 구글TV를 기반으로 하는 신규 셋톱박스를 개발 중에 있으며, 올 연말을 목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씨앤앰은 '구글PLAY'를 쓸 수 있게 돼 소비자들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며, HTML5 표준 규격을 따르고 있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뿐만 아니라, 구글검색, 유투브 등 구글의 대표적인 앱을 다운 받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

◆UHD 방송 활성화, 관련 업계 '윈-윈'

최근 떠오르는 UHD TV 서비스 구축도 안정적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씨앤앰은 올 9월 LG전자와 공동으로 H.265/HEVC 규격의 UHD 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개발 착수를 위한 킥오프를 개최했다.

씨앤앰은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내에 국내 첫 UHD 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개발을 완료해 UHD 방송과 UHD VOD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UHD 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는 현재 디지털케이블방송을 시청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셋톱박스 없이 케이블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형태로 개발된다. 리모콘은 UHD TV에서 제공되는 기본 리모콘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UI/UX 사용자 편의성은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방송사업자에게 투자비 절감효과를 줄 수 있으며, 가전사는 UHD TV 판매촉진을 가져올 수 있는 윈-윈(win-win)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를 기반한 국내 UHD 방송시장 활성화도 예상되고 있다.

씨앤앰은 그간 가전사와 본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씨앤앰은 지난 8월 LG전자와의 협상을 먼저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전자와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케이블 업계 공동으로 관련표준을 이달 중에 마련키로 하고, 관련정책 등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씨앤앰은 지난 9월 삼성동 씨앤앰 본사에서 UHD 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킥오프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씨앤앰은 이와 별도로 2014년 4분기를 목표로 UHD 하드웨어 셋톱박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 씨앤앰  
씨앤앰은 지난 9월 삼성동 씨앤앰 본사에서 UHD 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킥오프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씨앤앰은 이와 별도로 2014년 4분기를 목표로 UHD 하드웨어 셋톱박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 씨앤앰
한편, 씨앤앰은 이번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개발과 별도로 내년 4분기를 목표로 UHD 하드웨어 셋톱박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UHD VOD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기 위한 스트리밍 서버 등 장비 고도화를 함께 추진키로 했다.

씨앤앰은 지난 2007년 국내 첫 MPEG-2 방식보다 압축효율이 높은 H.264/AVC 규격의 HD방송을 상용화해 국내 HD 시장을 선도했으며, 2010년에는 국내 최초로 XCAS를 개발, 도입해 외국산 일색이던 국내 CAS 시장에 국산 CAS 산업을 활성화 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CAS는 수신 제한기능과 지역 제한기능을 수행, 특정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 지난해 5월에는 국내 첫 스마트TV 셋톱박스를 출시하는 등 국내 디지털방송 활성화에 앞장 서왔다.

씨앤앰은 지난 7월 케이블업계가 공동으로 시작한 세계 최초의 UHD 시범서비스를 현재 2개 권역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 11월까지 17개 씨앤앰 전 권역에 송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