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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2조101억원…전년比 1.7% ↑

내수 침체·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수익성 향상,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3.10.24 1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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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와 1.7% 상승한 20조8194억원과 2조1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3분기 판매대수는 총 110만9205대로 국내시장에서 15만3200대를 판매 및 24만9500대를 수출했으며, 해외생산판매는 70만650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 품질 경쟁력 제고를 비롯해 브랜드 역량 강화 및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질적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4분기에 품질 경쟁력 제고, 브랜드 역량 강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질적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 현대자동차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350만대로 전년대비 9.9% 상승했으며, 매출액 역시 전년대비 5.9% 상승한 65조369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 국내시장에서의 소비부진과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9% 하락한 6조285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년대비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전년대비 0.6% 하락한 47만8718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302만1304대(△국내생산수출분 84만5611대 △해외생산판매분 217만569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1.8% 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증가했다"며 "다만 해외시장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국내공장 생산 정상화 및 판매회복이 더해지면 향후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4분기 경영환경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시장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시장 성장이 기존 예상치 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에도 미국의 출구 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유로존의 정책 혼선 등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아래, 현대차는 안정적인 품질에 기반을 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차는 제품개발에서부터 A/S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추진해 온 '모던 프리미엄'을 지속 강화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한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함께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차 관계자는 "연내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