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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문희상 의원 "협동조합 정착, 서울시가 나서야"

정태중 기자 기자  2013.10.23 1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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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희상 민주당 의원은 23일 서울시가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지원에 나선 것은 협동조합 활성화와 관련해 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팍팍한 한국인의 삶을 '더불어 함께 나누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협동조합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

이 같은 역설은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더 나은 삶'11개 지표 중 공동체 항목에서 한국이 10점 만점에 1.6점으로 34개 회원국 중 32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문 의원은 협동조합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로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주를 꼽았다. 에밀리아 로마냐주는 이탈리아 전체 협동조합의 약 20%, 대형 협동조합의 약 50%가 위치해있다.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3분의 1이 협동조합에서 생산되며 국민총생산과 실업률 역시 각각 3만1000유로, 7.1%로 유로존 27개국 평균인 2만3500유로, 10.4%보다 양호하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협동조합은 사회·경제의 대안모델이 되고 있으며 유럽 도시들의 협동조합은 15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작년 1월26일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돼 같은 해 12월1일부터 시행된 만큼 아직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협동조합이 제대로 정착해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 전체에 제대로 확대 보급되기 위해서는 서울시는 물론 정부의 실질적 지원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