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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물폭탄에 2040선 붕괴 '20.37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23 15: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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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에도 기관 매도세 탓에 하락했다. 지수는 나흘 만에 2050선에서 내려왔으며 닷새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37포인트(-0.99%) 하락한 2035.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6.69포인트(0.33%) 오른 2062.81에 장을 개장한 후 기관 팔자세에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평균 18만명과 전월 19만3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중 정부 부문이 2만2000개, 사기업 부문은 12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3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수 기록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이날 외국인은 2261억원가량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또한 개인도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며 12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8거래일 연속 팔자세로 지수 하락에 무게를 두며 3516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273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건설업(-2.03%), 운수장비(-1.77%), 의료정밀(-1.50%), 서비스(-1.05%), 화학(-1.20%), 금융(-1.16%), 기계(-1.12%), 제조(-1.04%), 유통(-1.02%), 전기·전자(-0.96%), 의약품(-0.82%)  등은 하락했으나 전기가스(1.60%), 운수창고(1.46%), 음식료(0.73%), 증권(0.70%), 비금속광물(0.4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0.89%) 빠진 144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삼성SDI(-5.79%), 현대중공업(-4.12%), 삼성중공업(-3.75%), 신한지주(-2.96%), 하나금융지주(-2.78%), 우리금융(-2.28%), SK이노베이션(-2.22%)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반해 한국전력(2.71%), 삼성화재(1.42%), SK텔레콤(0.64%), 기아차(0.31%), POSCO(0.16%) 등은 올랐다.

이날 상한가 11개 종목을 비롯해 30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6개 종목 등 515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67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6.51포인트(-1.22%) 빠진 525.38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 내린 달러당 1055.8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