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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인, 차기고속정 디젤엔진·발전기세트 공급 우선협상

해군 PKX-B 건조프로젝트 참여…2015년까지 한진중공업에 1차 초도함 탑재용 공급

정금철 기자 기자  2013.10.23 09: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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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에너지 동력 및 건설기계업체인 코스피상장사 혜인(003010·대표 원종식)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정 건조사업에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단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차기 고속정(PKX-B) 건조프로젝트는 기존 운용 중인 노후 고속정을 향후 10여년간 순차 대체하는 사업으로, 혜인은 최종 가격협상을 통해 내년 말까지 가계약을 완료하고 2015년 1차 초도함에 주 추진용 디젤엔진 2대와 감속기어 및 발전기세트 각 2대를 한진중공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구체적 규모는 최종 계약완료 후에 공개되며 혜인의 매출구조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 완제품 공급에서 벗어나 제작사와 기술을 제휴, 기술협력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건설기계에 국한되던 혜인의 기업이미지와 수익성 펀더멘탈(기초여건)에 변화가 예상되는 것.

원종식 대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009년 10월 해군의 각종 지원 함정에 추진기관과 발전기세트 납품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그간 탁월한 성능을 선보인 엔진 및 발전기 신뢰도가 높아 본계약 체결을 비롯해 향후 추가 건조에도 긍정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조선업 수주가 늘어남에 따라 엔진과 발전기 공급문의가 늘었다"며 "엔진과 발전기 완제품 공급뿐만 아니라 부품 및 사후관리서비스를 강화해 해군을 비롯한 고객사 신뢰를 이끄는 한편 종합에너지동력 선도기업으로서의 지속 가능한 고속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혜인은 전일대비 240원(6.72%) 오른 38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