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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고용지표 부진…출구전략 연기론에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23 08: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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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46포인트(0.49%) 오른 1만5467.6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0.01포인트(0.57%) 높은 1754.6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52포인트(0.24%) 상승한 3929.5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4거래일째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이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IT(-0.16%)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1.42%), 필수소비재(1.37%), 유틸리티(1.27%), 헬스케어(0.91%), 경기소비재(0.71%), 에너지(0.68%), 통신(0.53%), 금융(0.1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평균 18만명과 전월의 19만3000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중 정부 부문이 2만2000개, 사기업 부문은 12만6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그쳤다. 특히 공장 부문 일자리는 8월 1만3000개에서 9월에 고작 2000개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9월 실업률은 7.2%로 0.1%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실업률은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8%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해 우려감을 사기도 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7.8%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1월 7.9%로 다시 상승했으나 2월 7.7%, 3월 7.6%, 4월 7.5%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5월과 6월에는 각각 7.6%였다. 또 7월은 7.4%, 8월은 7.3%로 내려갔다.

새 일자리가 늘지 않았는데도 실업률이 감소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또 부진한 고용지표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 양적완화 축소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대두되기도 했다.

8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6% 증가한 9151억달러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했으며 델타항공, 월풀, 듀폰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개선도 투자심리를 개선에 도움을 줬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발표된 원유 재고량이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수급 불안정 완화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1.42달러 떨어진 97.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