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아띠참, 청춘농활 프로젝트 "재고마를 아시나요?"

고구마 재배부터 판매까지…수익금 전액 대학생 장학금 전달

추민선 기자 기자  2013.10.22 17:10:3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재고마는 그냥 고구마가 아닙니다. 재능기부 고구마입니다."

대학생농부 청춘농활 재고마(재능기부 고구마)는 대학생이 주체가 되고 기업과 마을이 공동 작목해 직접 재배한 수확물을 소외된 이웃과 대학생 재능기부단체에 기부하는 재능기부 프로젝트다.

대학생 농부들이 직접 고구마를 재배에서부터 수확, 판매까지 하며 판매수익금은 온기가 있는 따듯한 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등 재능지식기부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재고마 프로젝트는 올해 3차례 진행됐다. 5월 고구마 심기를 시작으로 △7월 멧돼지·산짐승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허수아비 설치작업 △10월 재배한 고구마 수확까지 경기도 양평 진대골 재고마 농장은 20여명의 대학생 농부들로 북적였다.

   재능기부 단체 '아띠참'의 대학생 농부들이 직접 재배하고 판매한 '재고마' 판매 수익금 전액은 대학생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 프라임경제  
재능기부 단체 '아띠참'의 대학생 농부들이 직접 재배하고 판매한 '재고마' 판매 수익금 전액은 대학생장학금으로 전달한다. ⓒ 프라임경제

지난 12~13일 양일간 진행된 재고마 수확작업은 전국 대학생 농활연합회 대학생 농부가 주최하고 전국 대학생 재능기부 운동본부 아띠참이 후원했다.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수확하고 판매 수익금은 재능기부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된다는 보람에 대학생 농부들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렇게 대학생 농부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구슬땀으로 수확된 고구마는 총 2000kg이며 10kg 한 박스 33000원에 판매했다.

재고마의 판매수익금은 전액 대학생장학금으로 전달됐으며 판매가 계속 이뤄지는 만큼 향후 재능기부도 계속할 예정이다.

조희승 대학생 재능기부 아띠참 총위원장은 "수확된 고구마는 크기도 제각각이고 전문 농부가 키운 고구마에 비해 상품성이 떨어지지만 대학생 농부들의 정성과 땀으로 일군 올해 첫 수확에 만족한다"며 "재능기부라는 좋은 취지로 수확한 고구마를 함께 수확하는 심정으로 구매한 고객들에게 한편으로 미안하면서도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재고마는 올해 첫 수확을 경험삼아 내년에는 좀 더 품질을 개량해 고객에게 양질의 고구마를 공급, 더 많은 대학생들이 장학금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