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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38일째 '사자'에 강보합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22 16: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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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2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최장 순매수 기록을 새로이 갱신하며 상승했다.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보합수준 등락을 거듭하다가 상상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1포인트(0.15%) 오른 2056.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00포인트(-0.10%) 내린 2051.01에 장을 개장해 약보합을 유지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의 주택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은 직전월보다 1.9% 줄어든 529만채(연환산 기준)였다. 그러나 미국 주택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이날 38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수 기록을 한 차례 다시 썼다. 이날 외국인은 2079억원가량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1315억원어치를, 기관도 7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637억원 정도 팔아치웠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502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0.72%), 통신업(-0.50%), 금융업(-0.31%), 증권(-0.04%)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음식료업(2.02%)을 위시해 의약품(1.77%), 건설업(1.33%), 운수창고(1.31%), 전기가스업(1.31%), 철강·금속(1.02%), 유통업(0.85%), 보험(0.82%), 섬유·의복(0.77%), 운수장비(0.73%), 비금속광물(0.43%), 은행(0.36%), 종이·목재(0.28%), 서비스업(0.26%) 등의 오름세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0.62%) 빠진 145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4.04%), 신한지주(-2.88%), KT(-2.33%), 하나금융지주(-1.90%), LG화학(-1.61%), KB금융(-0.92%), SK텔레콤(-0.42%)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현대중공업(1.64%), 삼성SDI(1.53%), 현대모비스(1.39%), POSCO(1.27%), 롯데쇼핑(1.25%), 삼성생명(0.96%) 등은 올랐다.

이날 상한가 20개 종목을 비롯해 517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303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6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 사자세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2.55포인트(0.48%) 높은 531.89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달러당 1060.8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