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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열매' SK미소금융, 7000명 777억 수혜

지역밀착형 홍보·특화상품 개발 포함 내실 다지기 주력

정금철 기자 기자  2013.10.22 09: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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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요즘같이 힘들 때는 상대방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미소금융을 이용하면서 서민을 위한 따뜻한 금융에 감동했고 나를 믿어주는 것에 감사했죠. 내일의 희망이 없던 나에게 힘과 용기가 돼줘 고맙습니다."

30년째 충남 서산시 서부시장 한자리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며 외길을 걸어온 이은교(59)씨는 인쇄용지 가격이 치솟고 업계 경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해 힘들던 지난 몇 달을 떠올렸다. 때마침 서부시장으로 홍보활동을 나온 SK미소금융 이동상담을 통해 대출이 성사됐고 1000만원의 운영자금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미소금융이 희망의 빛 같았다는 이씨다.

   유용종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왼쪽)이 충남 서산 서부시장에서 SK미소금융 7000번째 대출자 이은교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미소금융재단  
유용종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왼쪽)이 충남 서산 서부시장에서 SK미소금융 7000번째 대출자 이은교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미소금융재단
서민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SK미소금융재단이 지난 2009년 12월 영업을 시작한지 만 4년여 만에 7000번째 대출 수혜자를 탄생시켰고 21일 오전 이를 기념해 서산에 위치한 이씨 가게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용종 SK미소금융 이사장을 비롯해 서산지점 전문위원, 인근시장상인 등이 함께 참석해 7000번째 대출자를 축하 격려했다.

이날 유용종 이사장은 "서민을 위해 존재하는 SK미소금융의 작은 기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4년 만에 7000번째 대출자가 탄생해 감격스럽다"며 "SK미소금융이 전하는 희망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용기가 돼 '행복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에서 7000번째 대출자가 탄생한 것은 대도시뿐 아니라 전국 구석구석에 미소금융의 혜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 서민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SK미소금융재단에 따르면 이번 7000호 대출자는 대도시에 편중된 미소금융의 혜택을 지방과 군단위로 확대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결과다. 금융권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설된 서산지점은, 고객을 기다리지 않고 인근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꾸준히 실천하며 지역민들에게 미소금융의 혜택을 전파하고 있다.

재단은 서민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지역밀착형 자금지원 △특화상품 개발 △스포츠와 접목한 미소금융 홍보 등 내실을 다지며 서민 행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SK그룹은 2009년 이후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모두 2000억원을 미소금융에 출연하고 있으며, 미소금융 활성화를 위해 이동상담용 스마트폰 앱과 넷북을 기부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SK미소금융재단은 전국 20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이달 현재 전체 대출실적은 7000건 77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