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머리로 골치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세포복제 대머리 치료 방법을 영-미국 과학자들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과학자들은 세계 최초로 연구실에서 배양한 세포를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는 인간의 피부에 이식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영국 던햄 대학과 미국 콜롬비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비록 초기 단계이지만 탈모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료의 길을 열어주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머리 치료는 약물에 의존하거나 머리카락 이식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약물치료는 부작용이 있는데다 머리카락 이식도 제한적인 방법일 뿐이다.
반면 이번 세포 배양 방식은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머리카락이 풍성하게 자라나게 하는 신기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콜롬비아 대학 안젤라 크리스티아노 교수는 실제 원형탈모로 고생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탈모의 의학적 치료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잠재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진들은 인간의 머리카락에서 일명 ‘진피유두(dermal papillae)’라는 작은 세포를 추출해 냈다. 머리카락 뿌리에서 채취되는 이 세포는 새롭게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는 ‘안내책자’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들 과학자들은 이 세포를 배양접시에 충분히 필요한 만큼 복제한다. 이전에도 이러한 방식의 시도가 있었으나 피부 이식에 실패한 바 있다.
영-미 과학자들은 배양 접시를 뒤집는 방식으로 과거의 실패를 극복해 냈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립과학 아카데미 저널(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현재 이 실험에서 새롭게 자란 머리카락의 색깔은 흰색이지만 던햄 대학 콜린 자호다 교수는 “미래에는 다양한 색깔의 머리카락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상용화하는데 넘어야 할 장벽은 많이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중요한 단계로 진전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