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커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5포인트(-0.05%) 떨어진 1만5392.2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6포인트(0.01%) 오른 1744.6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77포인트(0.15%) 상승한 3920.05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업종별로는 통신(1.17%), IT(0.51%), 산업재(0.38%), 경기소비재(0.21%)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헬스케어(-0.55%), 에너지(-0.38%), 필수소비재(-0.27%), 유틸리티(-0.20%), 금융(-0.19%), 소재(-0.01%)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의 주택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직전월보다 1.9% 줄어든 529만채(연환산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530만채)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지연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올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와 함께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12월에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지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돼 미국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와 유전업체 할리버튼 등은 시장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실망감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거래된 WTI 선물은 1.59달러 빠진 99.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