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21 1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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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에이씨티의 이보섭 대표는 "화장품 한류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함께 자동차 시트 등 적용 가능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제거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씨티는 다년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소에서 경력을 쌓은 이 대표가 지난 2004년 설립한 회사로 기능성 화장품 핵심원료와 산업용 항균 소재를 제조하고 있다. 설립 초부터 생물전환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화장품 생산에 주력해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핵심기술로는 화장품 성능을 판가름하는 피부 진피까지 유효성분의 효능을 유지시켜 주는 캡슐화로, 국내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생물전환기술 제품 △캡슐화 제품 △천연추출물 제품 △합성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전략 육성책 수혜 기대
에이씨티 측은 정부의 화장품산업 수출전략사업 육성을 위한 정책 강화에 따라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생산 15조달러와 수출 60억달러를 통해 수출 비중 40%를 달성, 화장품산업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수립했다.
이 정책은 △글로벌 제품 및 창조 기술 개발 △산업육성 인프라 확충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규제 제도 선진화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TOP 브랜드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에이씨티 측은 "추진 과제에 우리나라의 강점인 한방·발효화장품과 고기능성 원천소재 발굴에 정부가 중점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라며 "기능성화장품의 제도 운영의 탄력성을 증진하고 심사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정부의 화장품산업 육성정책이 에이씨티의 해외 진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류열풍에 글로벌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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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씨티는 기능성 원료의 생물전환 및 안정화 기술에서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 사진은 이보섭 대표. ⓒ 에이씨티 | ||
에이씨티는 현재 중국, 미국, 유럽, 터키, 일본은 직접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및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국내 에이전트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전 세계의 화장품 시장 중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시장상황, 소비자 성향 등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중국 판매 대행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모자금, 연구개발·생산설비 확충
에이씨티는 다음 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달 23~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며, 30~31일에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05만주로 공모 희망가액은 1만1000~1만40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16억원이며, 대표 주관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에이씨티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한 공모자금은 원료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비, 생산 설비와 기자재 확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생산설비와 기술 투자를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에이씨티의 2013년 반기 매출액은 92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이다. 2012년 매출액은 178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이었다. 에이씨티가 제조하는 화장품용 원료는 국내 화장품 제조사인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더페이스샵 등에 공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