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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한울고 주관 제1회 대안교육포럼이 지난 17일 한울고에서 개최됐다. ⓒ한울고 | ||
[프라임경제] "지난 15년간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이하 대안학교)학교들이 학교교육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지만, 최근 일반 학교들의 교육활동이 다양화됨으로써 대안학교들의 참신성이 사라지고 있다."
전국 17대 대안학교 교장과 관련자 30여명이 모인 '제1회 대안교육포럼'은 이같은 의견에 공감하며, 향후 대안교육 정책입안 과정에서 대안학교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자고 합의했다.
이번 포럼은 전남 공립 대안고등학교인 한울고등학교(교장 이종태) 주최로 지난 17일 한울고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전(前) 산마을고등학교 윤영소 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대구 달구벌고 안광제 교감의 '대안교육 특성화 학교 교육 성과와 향후 발전'과 경기 이우고 이수광 교장의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관련 정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안 교감은 "대안학교들의 양적 비중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지만, 질적으로는 큰 역할을 했으며, 대안학교들은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학교교육이 국가 주도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안학교들은 교사나 학부모의 참여 확대와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이수광 교장은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자율형 대안고등학교' 제도의 추진 경과를 설명하면서 대안학교간 이해 차이와 대안학교 정체성의 약화 등이 정부 정책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어렵게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2009 개정교육과정 적용 이후 위축된 대안학교 교육과정의 유연성 확보와 2014년 '재지정 평가'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포럼을 주최한 이종태 교장은 "참석자들의 일치된 의견을 수렴하여 대안학교 협의체의 재구성 및 활성화를 모두가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014년 1월 중 전국의 모든 대안학교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주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