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이미경 의원 "대기업, 휴게소 사업까지 침범"

입점 업체 28% 대기업 프랜차이즈·대기업 운영 고속도로도 12곳 달해

[프라임경제] 고속도로 휴게소 사업에 일부 대기업들이 막강한 자본을 앞세워 침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미경 의원(국토교통위·민주당)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내 식음료 입점 업체현황'에 따르면 전국 휴게소 식음료업체 802개 중 225개(28%)가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입점 업체수로는 엔제리너스 커피 매장이 31개로 가장 많았고, 카페베네 28개, 할리스 25개, 던킨도너츠 19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화, SK, SPC, 코오롱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휴게소도 12곳에 달했으며, 이중 한화는 6곳이나 운영하고 있었다.

이 의원은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노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장소의 음식점마저 대기업들이 독점하는 구조는 큰 문제"라며 "휴게소의 중소상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배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로공사가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