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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 포스코건설, 단열성·두께·녹색인증 다잡았다

진공단열재와 마감재 일체화 '일체형 외단열시스템' 개발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0.21 13: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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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 여름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에너지대란'이었다. 정부기관부터 민간사업자까지 에너지소비를 줄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다가오는 겨울도 문제다. 전문가들은 여름 못지않은 에너지대란을 예고하며 불필요한 에너지낭비를 경고했다.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오는 2025년까지 주거용건물 에너지소비량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절감이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포스코 그린빌딩에 시공 중인 '일체형 외단열시스템'. ⓒ 포스코건설  
포스코 그린빌딩에 시공 중인 '일체형 외단열시스템'. ⓒ 포스코건설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거용건물 에너지감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부로의 열손실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열손실 때문에 외장재 단열 두께를 두껍게 한다면 건축물 시공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 최초로 진공단열재와 마감재를 일체화한 제품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진공단열재는 기존 단열재 대비 1/8~1/10 두께만으로도 동등한 단열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21일 하나인더스와 OCI, 이화여대와 함께 단열성능과 시공성, 녹색인증 모두를 확보한 '일체형 외단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일체형 외단열시스템은 외장마감재를 진공단열재와 일체화해 단열재를 보호할 뿐 아니라 단열부터 마감재 시공까지 단일화 공정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건축물 철거 시 99% 재활용이 가능한 점에서 최근 녹색인증사무국으로부터 '녹색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김현배 포스코건설 R&D센터 전무는 "지속적인 녹색기술 개발로 업계를 선도함은 물론, 친환경도시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자체개발한 그린에너지 기술들을 친환경·저에너지 개발기술의 테스트베드인 송도 포스코 그린빌딩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