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을 방문, 위기 돌파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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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정몽구 회장은 유럽 현지공장 생산 차량 품질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 현대자동차 | ||
이번 정 회장 출장은 지난 7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답은 해외에 있다"고 강조한 데 이어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함으로써 근본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으로 현지 직원들을 치하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과감한 마케팅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품질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높아진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해 경영 내실화를 강화하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생산법인인 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 등 현지 공장을 방문해 생산 품질을 점검하며 공급 부족 상황 해결을 위해 해외공장 적기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 회장 유럽방문은 지난해 3월에 이어 19개월 만으로, 당시 정 회장은 "생산에서부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