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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문' 정몽구 회장, 위기돌파 위한 현장경영

19개월 만에 상황 점검…저평가된 인지도 향상 방안 논의

전훈식 기자 기자  2013.10.21 1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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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을 방문, 위기 돌파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선다.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정몽구 회장은 유럽 현지공장 생산 차량 품질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 현대자동차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 정몽구 회장은 유럽 현지공장 생산 차량 품질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현장경영에 돌입했다. Ⓒ 현대자동차
21일 유럽 행 비행기에 올라선 정 회장은 현대차 러시아공장 및 체코공장,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을 방문해 공장 생산 차량 품질을 집중 점검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총괄법인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정 회장 출장은 지난 7월 해외법인장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답은 해외에 있다"고 강조한 데 이어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함으로써 근본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이번 출장으로 현지 직원들을 치하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과감한 마케팅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 유럽에서는 품질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높아진 품질 수준을 바탕으로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해 경영 내실화를 강화하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생산법인인 러시아·체코·슬로바키아 등 현지 공장을 방문해 생산 품질을 점검하며 공급 부족 상황 해결을 위해 해외공장 적기 생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 회장 유럽방문은 지난해 3월에 이어 19개월 만으로, 당시 정 회장은 "생산에서부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