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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A, "콜센터 차별화로 'Only you' 돼야"

청주시 컨택센터 투자환경·발전방향 모색

김상준·김경태기자 기자  2013.10.21 11: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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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한국컨택센터산업협회(협회장 조영광·KCCA)는 지난 18일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팔레스 호텔에서 '제18회 KCCA 모닝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조영광 KCCA 회장을 비롯해 황규만 사무총장, 한범덕 청주시장, 길선복 일자리창출과장 등 청주시 기업유치 관련자와 컨택센터 업계 대표 및 임원 120여명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황규만 사무총장은 "우리가 일하고 있는 컨택센터 산업분야는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현안인 일자리창출과 관련해 중요한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지만 가만히 있다가는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며 "이제는 생각하고 보는 관점의 변화를 통해 살아나갈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뗐다.

이어 행사후원을 맡은 한범덕 청주시장은 "오늘 모임은 고밀도 일자리창출에 앞장선 컨택센터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기업 이윤창출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협의하기 위한 자리다"며 "청주시는 지난 2007년부터 컨택센터 유치를 시작해 현재 18개사 22개의 컨택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8월말 2279명의 고용창출을 했다. 청주시에 오는 기업에 대해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청주시 컨택센터 유치 사업설명회'를 주제로 청주시 입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소개로 시작됐다. 발표자로 나선 길선복 청주시 일자리창출과장은 청주시의 기본현황과 목표 그리고 청주시만의 강점에 대해 설명하고 △접근성 △인력수급 용이성 △주거환경 △다양한 정책적지원 등을 예로 들어 청주시의 경쟁력을 알렸다.

   지난 18일 개최된 '제18회 KCCA 모닝포럼'에는 12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과 청주시 관계자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 김상준기자  
지난 18일 개최된 '제18회 KCCA 모닝포럼'에는 12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과 청주시 관계자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 김상준기자

청주시는 현재 컨택센터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인력수급 지원으로 특성화고·대학교 졸업시즌 각 학교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악성민원으로부터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한 감성노동자 보호프로그램을 운영중에 있다.

그 다음 재정적 지원은 인력·투자금액에 따라 건물 임대료와 시설 장비 설치비를 최고 4억원까지 지원하고, △토지매입비 △건축 시설비 △교육훈련 보조금과 고용 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 행정적 지원으로 입주 결정시 입주가능 건축물 DB를 구축해 저렴하고 교통요충지인 최적의 건물을 알선하고, 컨택센터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밖에 2014년부터 양성하는 상담전문인력 DB구축·제공과 노동부·청주시 일자리 종합지원센터 활용할 수 있도록 고용 인력을 지원한다고 알렸다.

길 과장은 발표를 마친 후 "전문상담인력 양성교육과 청주시 컨택센터설치 운영, 컨택센터 컨퍼런스 참가 및 개최, 상담사에 대한 심리·물리치료 지원 등의 사업은 바로 우리 청주시와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법"이라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복지증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청주시로의 컨택센터 진출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청주시 컨택센터 유치계획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발표 후 유철종 한국산업훈련협의회 회장이 '관심의 변화'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청주시는 2007년부터 컨택센터 산업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현재 18개사 22개의 컨택센터에 2279명이 근무하고 있다. = 김경태기자  
청주시는 2007년부터 컨택센터 산업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현재 18개사 22개의 컨택센터에 2279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은 한범덕 청주시장. = 김경태기자
다음은 한범덕 청주시장과의 일문일답.

- 컨택센터 유치 이유는.
▲1997년 금융위기와 2005년 부동산시장 침체 이후 이어진 경기침체 속에서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정책 추진과 컨택센터가 사업서비스업으로 분류돼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또 기업환경이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일반제조업에서도 자사의 상품홍보와 고객서비스 지원을 위해 컨택센터분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후 우리 청주시는 2007년 1월 '청주시 투자유치촉진 조례'를 제정해 수도권기업과 컨택센터를 유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유치를 위한 노력이 있다면.
▲기업유치 전담부서를 설치·운영하면서 기업유치에 탁월한 실적을 거두는 직원·시민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조례를 제정·운영하고 있다. 담당부서 직원들이 기업유치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청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명품 녹색도시로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올 한 해를 결산해 본다면.
▲그동안 청주시는 청원군에 둘러싸여 시세를 확장할 수 없고,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없는 매우 어려운 현실 속에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청주시민과 청원군민이 자율적 의사로 청주·청원을 통합하는데 합의하고, 2014년 7월1일 전국 최초로 주민 자율의사에 의한 통합청주시가 출범하게 됐다. 또 자금문제로 난항을 겪던 '청주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가 한국산업은행과 합의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면서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조성됐다. 현재 청주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587개의 기업과 22개의 컨택센터가 운영중에 있다.

-유치기업들의 반응은.
▲청주는 1·2차·3차 외곽순환도로와 각 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도로망이 잘 발달돼 있어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인력관리와 물류이송에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또 청주·청원지역의 8개 대학과 9개 특성화고에서 매년 2만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인력수급도 매우 용이하다고 평가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청주는 기업을 하는데 있어 물류비용과 인력관리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각종 첨단업종의 기업이 청주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물류·토지비용을 비롯한 기업운영 상의 각종 비용증가로 힘들어 하는 기업인들에게 청주시는 해결책이 될 것이다. 청주시를 찾는 순간 모든 고민과 걱정이 해결되고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