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이 금년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년층의 보험사기 가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범 가운데 70대가 62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31명)에 비해 44.8% 늘었다. 60대의 보험 사기는 전년 동기 대비 18.8%, 50대는 13.5% 각각 늘었다. 이처럼 생활이 어려워진 노년층이 범죄의 유혹을 받는 상황까지 내몰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별달리 노후 준비를 하지 않아도 젊을 때 벌어놓은 저축과 부동산 약간으로 생활할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은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노후설계 즉 은퇴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준비되지 않은 노후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잠재돼 있는 셈이다.
하나은행은 노후의 생활과 관련한 재무적 준비 뿐만 아니라 Aging에 대한 개념적 이해를 총체적으로 제공해야 은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하나행복디자인' 브랜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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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디자인센터 내부 전경. 하나은행은 행복디자인이라는 브랜드 아래 노후 문제를 종합해 질높은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문제를 책임질 전문인력도 양성해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 하나은행 | ||
'행복디자인'은 각 단계별로 인생의 목표를 설계하는데 재무적 그리고 비재무적으로 항상 고객과 동반하겠다는 하나은행의 정신을 담고 있다. 일반인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금융기관은 은행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감안, 하나은행은 은퇴설계 플랫폼을 갖춰 누구에게 필요한 은퇴준비와 은퇴자산의 관리가 은행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은퇴설계 전문가와 상담+특화된 노후 상품도 다양
온라인으로 설계해주는 서비스도 갖추고 있기는 하나, 하나은행은 원칙적으로 고객에게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여 은퇴설계서비스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은퇴설계는 반드시 전문가의 컨설팅이 함께 제공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은퇴설계전문인력제도를 시행, '하나행복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은퇴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은퇴마케팅을 잘하는 우수인력을 선발하여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역량을 더욱 키우고 있다.
상품들을 살펴 보면, 행복연금통장은 공적·퇴직·개인 등 모든 연금을 한꺼번에 관리하는 연금수급자 전용통장이다. 4대 공적연금 수령자 또는 하나은행에서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수령자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저축예금으로 기본 이율에다 연금이체와 카드 실적 등으로 금리를 추가로 적용받을 수 있다.
행복디자인 신용카드는 은퇴자의 소비 특성을 분석하여 개발됐다. 은퇴후 업종별 카드이용 금액을 살펴보면 병원·약국 이용액이 크게 증가한다. 행복디자인카드는 이에 대한 할인 혜택과 함께 연간 누적사용액이 일정기준을 초과하면 종합검진 전문기관의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 의료서비스에 마트, 통신이나 주유 등 생활밀착업종에 대한 할인혜택을 접목했다. 또한, 전국 OK캐쉬백 가맹점에서 OK캐쉬백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
행복문화 체크카드는 실버영화관과 제휴을 통해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2008년 서울 종로 (구)허리우드극장에 개관한 실버영화관은 연간 관람객 2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전용 극장이다. 55세이상인 경우 2000원에 저렴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공연, 영화제 등 다양한 실버문화도 즐길 수 있다.
투자상품도 차별화해 마련하고 있다. 은퇴준비전용장기펀드는 은퇴준비를 위한 장기적립식펀드로서 동일유형보다 보수를 낮춰 고객에게 투자수익으로 돌려 준다. 대신에 환매수수료 부과 기간을 5년으로 해 장기투자를 유도하고 복리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NH-CA브라보해피라이프펀드와 한국밸류10년100세행복펀드이다. 요즘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는 장기 적립식투자를 통해 위험자산에 적정하게 투자를 해야할 필요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상품이다.
◆맞춤형 설계 가능, '현역' 때부터 은퇴 그 이후를 준비하세요
하나은행이 갖고 있는 은퇴설계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은퇴연령을 기준으로 은퇴준비자(현역~은퇴연령)와 은퇴자(은퇴연령~기대수명)가 각각 별도의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은퇴준비자는 노후생활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마련하기 위한 저축과 자산 증식의 니즈가 크다. 반면에, 은퇴자는 마련된 은퇴자산의 소진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현금흐름 관리와 은퇴자산 운용의 니즈가 크다.
은퇴설계 과정에서 기대수명이 도달하기 전에 준비한 자산이 다 소진된다면 바로 부족자금 해결방안인 '은퇴생활제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안전, 후의 분석 내용이 상세히 담긴 '노후생활을 위한 행복디자인 보고서'를 제공받는다. 또한, 은퇴준비자산에서 차지하는 연금자산의 비중이 적절한지도 분석해 준다.
◆즐거운 노후, '추억 더하기 카페' 등 비재무적 프로그램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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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준 하나은행장(사진 맨우측)이 추억더하기 카페에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하나은행 | ||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행복브리즈'라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하나 행복디자인은 Aging에 대한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식 전환을 주도하고 노후 취미 및 여가 활동, 건강관리, 은퇴자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비재무적 프로그램들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또 서울시, 실버문화복지협회와 함께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어르신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추억더하기 카페'를 개점했다.
이 카페는 추억의 도시락과 커피 한 잔을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추억의 팝송을 사연과 함께 DJ에게 신청해 들을 수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다. 어르신의 여가 및 문화 활동을 위해 서울의 대표적 어르신 거리인 종로에 개점했다.
더욱이, 어르신을 직원으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하나은행의 노후설계는 금융기관의 시장 공략이라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건강한 은퇴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이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100세 시대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