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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의원 "국정원요원 체포 檢수사팀장 복귀시켜라"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0.19 13: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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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19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 특별수사팀' 팀장(여주지청장)의 직무 배제 소식과 관련, 윤 지청장의 수사팀 복귀를 요구했다.

윤 지청장은 서울 중앙지검에 국정원 선거 개입 관련팀이 설치된 뒤 팀장으로서 일해 왔다. 윤 지청장은 수사 내용이 대검찰청 등을 통해 국정원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대검 보고를 하지 않고 영장을 집행해 국정원 요원 3명을 체포, 조사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에서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검에서는 윤 지청장을 수사팀 직무에서 배제시켰고 국정원 요원들도 귀가시켰다.

이번 소동은 수사 진행 속도와 방법론에 관련한 검찰 내부의 단순 갈등이 아니라, 검찰 일각에서 정치적 사건에 대한 외압을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돼 주목된다. 

심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윤 지청장의 특별수사팀 복귀를 요구한다"며 "청와대도 음험한 검찰 장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직무 배제를 시킨) 명분은 선거 개입 의혹이 있는 국정원 직원을 사전보고 없이 압수수색하고 체포했다는 것이지만, 실은 검찰 수뇌부의 정권 눈치보기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