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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없는 헤어드라이어 개발 화제

英 가디언지, 발명가 다이슨 경 제품 소개

조재호 기자 기자  2013.10.19 09: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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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소음이 없는 헤어드라이어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19일 영국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먼지를 담는 주머니가 없는 진공청소기를 발명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영국의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 경이 개발한 이 헤어드라이어기는 소음의 원인이 되는 칼날 형 팬을 다는 대신 ‘에어블래이드(airblade)’를 장착해 빠르게 머리를 말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허를 받은 설계도를 보면 공기가 두 개의 헤어드라이어 내 방을 지나서 바깥으로 흘러나오도록 설계 돼 있다.

칼날이 달리지 않은 팬은 소음이 없는 비결인 셈이다. 이에 따라 이 헤어드라이기는 75 데시벨의 소음만 듣게 된다.

다이슨 경은 최근 한국의 삼성과 법정 싸움에서 이긴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66세인 그는 삼성이 최근 내놓은 모션싱크 제품들이 지난 2009년 개발한 자신의 발명품 DC 37과 DC 39 모델을 도용했다고 제소한 바 있다. 이는 진공청소기가 보다 쉽게 방구석, 탁자 다리, 카펫 등에 닿을 수 있게 하는 센트럴 볼 시스템이다.

지난 2009년 영국 재판부는 삼성이 다이슨 경에게 약 10억 3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다이슨 경이 소유한 회사는 현재 500 여개의 발명품을 개발했으며 약 3000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슨 경은 또 다이슨 재단을 설립해 ‘제임스 다이슨 발명상’을 제정해 차세대 디자인 엔지니어를 격려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