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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36일째 '사자'에 코스피 2050선 돌파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8 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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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8일 코스피는 외국인 최장 순매수 기록을 새로이 갱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타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50포인트를 돌파했다. 코스피가 20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3일(2066.26)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79포인트(0.58%) 오른 2052.4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5.95포인트(0.29%) 높은 2046.56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상승폭을 늘렸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상한 증액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됐지만 차익매물 출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6%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 셧다운 후유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이날 36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를 보이며 전일에 이어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은 3092억원가량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나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12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닷새째 팔자에 나서며 1651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93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운수장비(-1.88%), 기계(-0.57%), 전기가스업(-0.4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7.30%), 운수창고(4.64%), 통신업(1.60%), 음식료업(1.41%), 금융업(1.23%), 철강·금속(1.51%), 서비스업(1.15%), 유통업(1.11%), 전기·전자(0.87%), 섬유·의복(0.84%), 은행(0.82%), 화학(0.74%), 증권(0.73%), 건설업(0.7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9000원(0.62%) 오른 147만2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현대글로비스(6.09%), NAVER(4.92%), 신한지주(2.87%), LG디스플레이(2.67%), SK하이닉스(2.37%)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삼성중공업(-3.73%), 현대차(-3.02%), 현대중공업(-2.08%), 기아차(-1.25%), 현대모비스(-1.02%) 등은 내림세였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해 457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6개 종목 등 343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5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사자세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4.17포인트(0.80%) 높은 525.69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원 내린 달러당 1060.8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