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장과 소통해온 '행정지존 김영록' 전남지사 도전

“사람이 관건…도민과 함께 신명나는 전남 만들어 갈 터”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0.18 15:57:17

기사프린트

  이미지  
 

[프라임경제] 전라남도 지사 출마를 밝힌 김영록 의원(민주당 완도・해남・진도)은 “현장에 귀 기울이고 도민을 섬기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도민과 함께 신명나는 전남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8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남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결집력과 공직자의 단결력으로 노력하면 세계 일류로 나아가는 우리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과 소통하는 행정, 도민을 섬기는 행정’을 강조하며 “찾아가는 행정을 통해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실사구시의 성과위주 행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 각계 전문가와 도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계 1등 전남을 목표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신당 바람에 대해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는 크게는 기존의 영호남 지역기반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감, 민주당의 대선실패와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서 “민주당이 기존의 기득권에서 안주하고 있는 모습에서 탈피해 도민을 섬기고 정책과 대안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새롭고 깨끗한 인물들이 지방선거에 나설 때 도민들은 민주당을 다시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문일답-

  이미지  
 

-농도전남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김영록 의원만의 복안이 있다면?

▲전남의 발전은 전남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전국제일, 세계제일로 키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 경쟁하는 산업이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산업을 재편하고 육성하겠다. 전국제일의 기반을 갖추고 있는 부분이 친환경 농수산업, 시서화창 등 전통문화, 오염되지 않은 자연경관, 문화예술 등 우수한 인력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농수산업의 중심지로서의 강점을 살려 권역별로 중점품목을 특성화한 ‘농수축산생명산업벨트’로 묶어 생산·가공·유통혁신을 통한 세계일류 농수축산업단지로 발전시키겠다. 과거 1차산업으로 홀대받던 먹거리 농수산업이 이제는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친환경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전남을 품목별 지역별로 생산, 가공, 유통, 수출을 하나의 벨트로 집적화해 경제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또, 지역발전의 가장 주요한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인재를 육성하고 인물을 키워내야 합니다. 중앙부처에 지역인재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전남의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SOC확충, 전남도의 도로·철도·연도연륙교·해상교통 등 열악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전남은 지역낙후도, 고속국도는 16개 광역지자체중 16위이며, 도로보급율은 14위를 차지하고 하고 있다. 대통령공약으로 확정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목포~부산간 남해안고속철도, 광주~순천간 경전선 복선화 등은 조속히 착수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남~제주간 해저고속철도사업은 전남 미래를 위한 사업으로 장기과제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전남이 잘할 수 있는 것을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결집력과 공직자의 단결력으로 노력하면 세계 일류로 나아가는 우리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있다.

-F1적자운영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타시도보다 높은 전남의 부채율 해결방안은?

▲2012년말 기준 전남의 부채는 1조1179억원으로 2008년 5456억원보다 5년만에 2.2배나 늘었다. 전남도민 1인당 채무액는 61만7000원으로 광역 자치단체 평균 1인당 채무액 39만6000원과 비교해도 1.5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낮은 사업부분을 과감히 정리하고, 전남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지원하여 성장동력으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F1 등 적자규모가 큰 사업은 손익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평가를 통해 도민의 의견을 종합해 지속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66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 전남개발공사도 보유자산매각, 사업효율화를 통해 부채수준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

행정적 제도적 측면에서도 대규모 신규투자에 있어서는 투융자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사업성, 수익성 위주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진행과정에서도 사후관리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하게 퇴출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지  
 

-전남 관광산업 육성대책이 있다면

▲문화와 역사가 산업이 되고 있다. 전남 제일이 전국 제일이고 세계 제일인 ‘문화제일 전남’, ‘관광제일 전남’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전남은 공업화에는 뒤쳐졌지만, 청정 자연과 곳곳에 산재한 우수한 전통문화와 역사유물 자산이 있다. 이를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전남은 웰빙시대를 맞아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한 체험형 관광, 휴양형 관광의 최적지이다.

전남의 따뜻한 기후와 청정자연을 활용한 해양휴양형 관광, 산림휴양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전남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 체험형 관광, 농어촌 체험형 관광을 특화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등 지역의 특화된 자산을 기반으로 개최되는 국제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미 성공적으로 개최된 여수박람회장과 순천정원박람회장과 함께 박람회 이후에도 지역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후활용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안철수 신당이 출현하면 특히 호남권에서 민주당과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대선패배 후 민주당의 책임론에 따라 새로운 정치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국민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특히, 광주전남에서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가 상당하게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 의원 또는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는 크게는 기존의 영호남 지역기반 정당정치에 대한 실망감, 민주당의 대선실패와 호남의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 민주당이 스스로 얼마만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도민들의 평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기존의 기득권에서 안주하고 있는 모습에서 탈피해 도민을 섬기고 정책과 대안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새롭고 깨끗한 인물들이 지방선거에 나설 때 도민들이 우리 민주당을 다시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도 행정경험이 있는데 전남의 혁신 설계도가 있다면

▲첫째, 전남이 발전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관건이다. 전남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공직문화도 일방 지시형 공직문화를 일신해 문제해결을 위해 끝까지 토론하고 공부해서 결론내는 집단토론을 활성화시켜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고, 도전하고 혁신하는 틀을 만들어 공무원이 전남발전의 축이 되도록 해야 한다.

둘째, 현장과 소통하는 행정, 도민을 섬기는 행정이 되어야 한다.  항상 도민 가까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찾아가는 행정을 통해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이벤트성 아닌 실사구시의 성과위주 행정이 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각계 전문가와 도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계 1등 전남을 목표로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전남의 미래 비젼과 전략은 필요하다면 국제적인 연구기관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대학교수와 연구원, 분야별로 전문성과 열성을 갖춘 도민들과 함께 그동안 전남의 행정과 사업들을 재평가하고 전남의 장기발전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전략을 재편해야 한다.

오랜 공직생활과 짧지 않은 국회 의정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은 지역발전은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마음을 터놓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진다는 결론이다. 전남의 발전도 도민과의 상호 협력관계 속에서 가능하다고 본다.

이제 전남은 현장에 귀기 울이고 도민을 섬기는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지고 새로운 전남으로 거듭나야 한다. 전남도민 여러분과 함께 신명나는 전남을 만들어 가고 싶다.

명의는 병도 잘 고치지만 먼저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리는 사람을 말한다. 저는 전남도 행정부지사, 목포부시장, 완도·강진군수 등 지방행정과 행정안전부 홍보관리관 등 중앙행정, 그리고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중앙정치까지 3박자를 경험했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자부한다.

전남에 대한 현실진단을 분명히 하고, 그에 대한 올바른 처방을 내리고, 도민여러분과 함께 치유해 나가고자 한다. 전남만의 전남을 위한 맞춤정책으로 생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남의 자존심을 높이고 전남을 살리는데 도민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