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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건설노조 2박3일 상경투쟁 왜?

"삼성·한화 다 되는데 SK만 노조출입 왜 막나"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0.18 11: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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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지난 17일 서울로 상경, SK본사 앞에서 2박3일간 노숙투쟁을 벌여 눈길을 끈다.

플랜트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앞에서 "SK는 노조간부의 울산과 인천에 위치한 석유화학공장 현장출입을 보장하라"고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했다. 이번 투쟁에는 울산지부 소속 조합원 280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노조 측은 "현재 화학설비 등을 건설하는 현장에 노조가 출입해 조합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SK측은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불법·마구잡이 공사를 하지 못하게 될까봐 출입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플랜트노조간부는 8월17일 울산 남구 'SK 넘버2 유동식접촉분해시설(FCC)'을 비롯해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PX) 공장, 울산 SK넥슬렌 방문을 제지당했다.

이와 관련 노조 쪽은 "S-OIL·삼성정밀화학·한화석유·롯데케미칼 등 울산 전체 현장에서 노조활동을 보장받고 있다"며 "유독 SK가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노조 적대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