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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3] 김영록 의원 "학교급식·저소득층 지원 쌀 보관상태 엉망"

수입쌀, 저온저장고 무농약 보관 vs 나라미, 일반창고 고독성농약 보관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0.18 10: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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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MMA(최소시장접근물량)수입쌀의 보관을 전량 전국 18개소의 저온저장창고에 보관하고 있으나, 학교급식, 군급식 및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나라미의 경우 전국 3807개 일반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영록의원(해남 진도 완도) 1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수입쌀은 전량 온도가 자동 조절되는 최신 저온저장창고에서 무농약으로 보관하고 있는 반면, 나라미는 일반 정부양곡창고에서 바구미 등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매년 고독성 농약(에피흄)으로 훈증 처리해 보관·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의원은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한 저소득층 사회복지용 나라미에 대해 바구미·쌀벌레 등 먹을 수 없을 만큼 오염되어 불만이 높은 이유가 보관·저장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본의 경우, 현미를 수매하여 전량 저온저장창고에 저장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정부양곡 보관창고를 일반창고에서 저온저장창고로 개선·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2년 나라미는 군납 5만9000톤, 학교급식 3만톤, 사회복지용 9만톤 등 약 16만톤이 공공용도로 활용됐다.

양곡창고에서 바구미, 쌀벌레 등 병해충을 방제하는 사용하는 훈증처리농약(상표명 에피흄)은 국내에 마지막으로 남은 있는 고독성농약으로 WHO에서 사용규제를 권고하는 고독성농약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