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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채한도 증액 협상…S&P 500 '사상 최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8 08: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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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상한 증액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됐지만 차익매물 출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포인트(0.01%) 내린 1만5371.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61포인트(0.67%) 오른 1733.15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전 S&P 500의 최고치는 지난달 19일의 1729.96이었다.

또한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일보다 23.71포인트(0.62%) 상승한 3863.15로, 1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0.19%)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1.91%), 유틸리티(1.61%), 소재(1.28%), 필수소비재(1.01%), 금융(0.89%), 헬스케어(0.88%), 산업재(0.84%), 경기소비재(0.74%), 에너지(0.2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전일 상원과 하원에서 통과된 정치권의 합의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미국의 국가 디폴트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예산안 협상 타결에 "승자도 없고 경제만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6%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 셧다운 후유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셧다운 여파 등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시기를 미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줄어든 35만8000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예측치 33만5000건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셧다운으로 인한 성장률 하락 우려와 미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선물은 전일보다 1.62달러 떨어진 100.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