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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우정청, 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 주간 운영

- 한승원 소설가 특강, ‘우다방’의 추억을 되살리는 개막행사 등

김성태 기자 기자  2013.10.17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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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우정청  
ⓒ 전남우정청

[프라임경제] 전남지방우정청(청장 김병수)은 결실과 마무리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사랑의 씨앗인 편지를 통해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2013 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 행사를 오는 21일부터 11월9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남지방우정청은 편지의 가치를 재발견해 개인의 행복과 가정의 화목, 사회의 평화를 다지고 나아가 디지털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새로운 문화와 창조경제의 새바람을 부르는 장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21일 오후 3시 광주 전남시민의 70~80년대 가장 친근한 만남의 공간이었던 '우다방(구 광주우체국, 현 광주우체국 영업과)'에서 광주 전남지역 각계 인사 100인으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는 개막식을 기점 삼아 시작된다.

개막식에서는 한승원 소설가가 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를 축하하는 '시 쓰는 마음으로 사랑하기' 특강도 있을 예정이다.

전남지방우정청은 편지쓰기 행사에 광주 전남 시민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광주전남 22개 시군의 풍경사진과 문학인들의 시어를 담은 '남도의 가을' 그림엽서 및 이번 편지쓰기 행사를 기념해 초·중고생들이 직접 그린 '나의 꿈' 그림엽서 등을 제작해 나눠 줄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기간 중 70~80년대 남도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공간이었던 구 광주우체국 우다방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당시를 기념하는 사진이나 시화 등을 전시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또한 행사기간 중 대한민국 어린이 우표전시회도 개최해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의 행사에는 편지 쓰는 분들에게 카페, 음식점, 공연장 등 지역상가에서의 우대프로그램도 준비, 참여 분위기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 행사는 광주 전남 시·도민이면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편지를 쓸 때 편지 봉투 상단에 사랑의 '하트(♥)'를 표시하고 발송하면 된다.

편지쓰기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하여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광주시장/전남도지사상, 광주/전남교육감상 등의 시상과 ‘남도의 가을엽서’ 세트 증정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에는 광주 전남에서 43만통의 편지를 써서 대한민국 편지쓰기 역사상 전례없는 참여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편지쓰기에도 이미 1400여개 기관에서 55여만명이 참가신청을 하고 있어 작년을 크게 상회하는 편지쓰기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병수 전남지방우정청장은 “소통매체로서 디지털 SNS가 미분의 세계이고 머리의 공간이라면, 편지는 적분의 세계이고 가슴의 공간이다. 편지는 사람의 가장 깊은 곳 가슴에서 시작하여 가슴에서 끝난다. 이러한 점에서는 편지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와는 결코 차원이 다른 질감의 소울미디어(soul media)다”라고 밝히면서, “2013 예향남도 100만 편지쓰기 행사에 광주 전남 시민 모두가 참여하여 이 청량한 가을에 예쁜 우표와 사랑의 하트(♥)가 새겨진 편지 한 통이 선사하는 기쁨과 감동을 나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