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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테바 공식 출범 '국내사업 본격화'

홍유석 사장 "테바 글로벌 역량·한독 국내시장 노하우 시너지 기대"

조민경 기자 기자  2013.10.17 16: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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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독(구 한독약품)과 세계 9위의 이스라엘 다국적제약사 테바의 합작사인 한독테바가 공식 출범했다. 한독테바는 테바의 아시아 첫 합작기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분야별 전문인력을 영입하며 본격적인 국내사업을 준비해왔다.

   홍유석 한독테바 사장. ⓒ 한독테바  
홍유석 한독테바 사장. ⓒ 한독테바
홍유석 한독테바 사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출범 간담회를 열고 "테바의 글로벌 역량과 한독의 한국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한국에 없어서는 안 될 제약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독테바는 공식 출범과 함께 '세계인의 신뢰, 한국인의 선택(We Being Global Values for Healthier Korea)'라는 기업 슬로건을 발표했다. 테바가 전 세계 120개국 영업활동을 통해 검증받은 의약품과 쌓아온 글로벌 가치를 국내에 전달하겠다는 것.

한독테바는 이 같은 슬로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테바의 신약과 제네릭 의약품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국내에 소개해 테바의 국내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시장 안착을 위한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올해 17개 제품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항암제 △중추신경계 △호흡기 △순환기 제품 중심의 56개 의약품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작 크린스키 한독테바 회장은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이 시장의 성장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성공적으로 (한독테바의) 비즈니스를 이끌어나가 한국을 더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전 세계 제네릭 1위 기업이자 전 세계 9위 제약기업으로 성장한 테바의 비즈니스 전략 △신약과 제네릭을 아우르는 연구개발 플랫폼 △글로벌 73개의 생산시설 △원료의약품 분야 세계 1위 회사인 TAPI를 통한 최적화 원료의약품 공급체계가 한독테바의 성장 주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개발 플랫폼 중에서도 제네릭 의약품 역량과 혁신적 신약개발 경험의 강점을 접목시킨 NTEs(New Therapeutic Entity) 개발을 핵심전략으로 삼았다. NTE는 연구개발 실패 위험성이 높은 순수 신물질 개발 대신 약효가 입증된 기존 약물들을 선별해 효과, 편의성, 부작용 등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는 제형 및 적응증을 개발해 기존 약물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혁신적 치료약물을 개발하는 전략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은 앞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수한 제품들을 도입해 국내시장에서 마케팅과 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이 있다"며 "한독테바 역시 국내 제약산업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석 사장 역시 "궁극적으로 국내 환자들에게 검증된 품질의 의약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세계적 제품력을 갖춘 회사들과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국내 제약업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바는 지난해 203억달러(한화 23조원) 규모 매출을 올렸으며, 연평균 29.2%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000여가지 이상의 의약물질(molecule)을 기반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73개 생산시설 기반의 연간 730억정 규모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테바는 지난해 한독과 각각 51%, 49% 지분을 투자해 합작사 한독테바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