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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집 얻을 돈으로 살만한 곳 어디?

주택산업연구원 2021년 매매가 보다 전세가↑

박지영 기자 기자  2013.10.17 1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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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억원 미만 전셋집 얻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려워졌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2억21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146만원 보다 1000만원가량 뛰었다.  

서울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2억8201만원으로 3억원대에 가까울 정도다. 이는 경기나 인천 등 수도권 평균 매매가인 2억7895만원보다 300만원 정도 비싼 가격이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조감도. ⓒ 포스코건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 조감도. ⓒ 포스코건설
더욱 심각한 점은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전문가의 견해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 주택시장 전망과 대응' 보고서는 전세가격이 오는 2020년까지 매년 7.3%씩 상승해 종국에는 2021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00.7%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입자들이 최근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것도 이러한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이와 관련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도 전세가 2억원 시대에 접어들면서 저렴한 가격의 신규분양 물량에 관심을 갖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저렴한 분양물량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을 검토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는 아파트 같은 경우 유의할 점도 있다. 홍보물에 표기된 분양가가 낮더라도 각종 옵션이나 중도금 대출이자, 발코니 확장 등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전셋집 보다 저렴한 수도권 인근 분양 아파트를 살펴봤다.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포스코건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3.3㎡당 약 573만원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자랑한다. 따라서 전용면적 84㎡ 같은 경우 2억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 동암지구 일원에 위치했으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3층, 17개동, 총 1118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72~99㎡까지로 중소형 위주다.

신동해개발AMC가 분양 중인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는 3.3㎡당 평균 660만원 분양가로 전용면적 84㎡ 경우 2억290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조성되는 이곳은 지하 2층~지상 20층, 30개동, 총 2320가구 대단지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EG건설 '세종시 이지더원 2차'는 3.3㎡당 평균 700만원대로 분양된다. 전용면적 84㎡ 경우 2억5100만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세종시 이지더원 2차는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L5블록에 위치하며 지상16층, 17개동, 총 900가구, 전용면적 72~107㎡의 중대형이다.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890만원으로 전 가구를 2억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총 99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74~84㎡로 중소형 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