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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5일째 사자 外人 '최장 기록' 6.00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7 16: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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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7일 코스피는 외국인 최장 순매수 기록을 새로 갱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타결 소식에 지수는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205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포인트(0.29%) 오른 2040.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6.58포인트(0.81%) 높은 2051.19에 장을 개장해 장 초반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 상원이 부채한도 일시증액 및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상원 합의안에는 정부가 일단 내년 1월15까지 문을 다시 열게 하고 부채한도를 2월7일까지 한시 증액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화당 존 베이너 하원 의장도 이러한 상원의 합의안에 대해 그대로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외국인 이날 35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를 보이며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외국인은 2821억원가량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이전 외국인 최장 매수 기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20일부터 3월3일까지 총 34일이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팔자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사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31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나흘째 팔자에 나서며 2235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87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 오름세가 우세했던 가운데 섬유·의복(2.32%), 은행(1.60%), 기계(1.48%), 금융(0.98%), 증권(0.89%), 유통(0.78%), 전기·전자(0.76%), 화학(0.74%), 철강·금속(0.57%) 등은 올랐으나 전기가스(-4.88%), 의약품(-2.32%), 운수창고(-2.16%), 의료정밀(-1.83%), 통신(-1.39%), 음식료(-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3000원(0.90%) 오른 146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KB금융(3.00%), 네이버(2.52%), 현대중공업(2.49%), 우리금융(2.29%), 신한지주(1.84%)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삼성화재(-2.05%), SK텔레콤(-1.91%), LG(-1.09%), 기아차(-0.93%), SK이노베이션(-0.65%) 등은 내림세였다.

이날 상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해 348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2개 종목 등 463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3개 종목이었다.

코스닥은 기관의 팔자세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4.16포인트(-0.79%) 낮은 521.52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달러당 1063.7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