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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BMW코리아 김효준 대표 "제주도 완속충전기 37개 기증"

국내 중소 납품업체 협의, 상생까지…국내 수입브랜드 1위 면모 과시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0.17 15: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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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3년 전기차 선도도시, 제주특별자치도의 변화가 전기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17일에는 BMW코리아가 제주도의 연관 산업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제주도에 완속충전기 37개를 기증하는 등 국내 전기차 발전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해 기대감이 더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환경부로터 전기차 선도도시로 선정되며, 2030년까지 약 37만1000대 제주도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꿔 탄소 없는 섬을 실현한다는 내용의 '제주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 ⓒ BMW코리아  
김효준 BMW그룹 코리아 대표. ⓒ BMW코리아
이에 BMW코리아는 전기차 보급·확산을 위해 제주도 내 기업 사업참여와 문화복지사업을 지원하며, 제주도를 전기차 선도도시로 육성하는데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내달 말 37개 완속충전기를 기증할 것"이라며 "제주도는 전기차 시범도시로서 한 발짝 완성도를 갖추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충전기를 납품하는 국내 중소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현재 제주도에 설치된 전기차 완속충전기는 350개, 급속충전기는 22개다.

이러한 BMW코리아의 행보는 전기차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진일보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전기차 산업육성의 일환으로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등 국내브랜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도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 여타지역과 달리 관광명소로 많은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정된 지역특성 등 전기차 시범도시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상용화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기본적으로 인프라 구축이라는 핵심과제를 안고 있다.

현재 정부에서 보조하고 있는 인프라시설은 완속충전기 350개, 급속충전기 22개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에 사실상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또 유동성이 많은 관광명소라는 특성상 급속충전기가 부족한 것은 당연지사.

이에 관해 BMW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완속충전기를 제주도에 기증하지만, 내년부터 정부에서 급속충전기 관련해 DC 콤보 타입의 충전기를 설치해준다고 한 만큼 관련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그룹은 올해 하반기 유럽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BMW i3'를 공식 출시하고, 오는 2014년 5월경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