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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은행 임원, 수도권·영남에 명문대 쏠림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0.17 1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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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은행권 임원들은 수도권이나 영남 출신에 명문대를 나와야 한다? 17일 금융위원회가 강기정 의원(정무위·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 등을 제외한 은행 7곳과 금융지주 6곳의 등기임원 103명의 인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출신이 40명, 영남 34명, 호남 9명, 충청 8명, 강원·제주 7명, 해외 5명 등의 분포 상황이 나타났다. 즉 수도권(38.8%)과 영남(33.0%)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호남 출신은 전체의 8.7%에 그쳤다.

한편, 출신대학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35%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13%, 고려대 12%로 세 학교 출신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공무원 출신도 24명에 달해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이 중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등에서 온 임원이 17명이나 됐다. 법조계 출신도 11명에 달했다.

강 의원은 "은행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 인사에 지역간 형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무원 출신들이 은행 임원으로 득세하는 상황을 겨냥해 "감독당국과 법조계 출신을 우대하는 전관예우 또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