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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제네시스' 한국형 상시4륜 세단, 이런 점이 특별하다

'HTRAC' 최초 장착… 도로상태 따라 전후 구동축에 전자식 동력 배분

김병호 기자 기자  2013.10.17 10: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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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차는 17일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국내 최초로 상시 4륜 구동 방식 AWD 시스템 '에이치트랙(HTRAC)'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장마철과 겨울이 길어지는 등 국내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승용 4륜 구동에 대한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대차 세단 최초로 신형 제네시스에 4륜 구동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부착될 'HTRAC' 엠블럼. ⓒ 현대차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부착될 'HTRAC' 엠블럼. ⓒ 현대차
'HTRAC'은 현대차를 의미하는 영문 이니셜 'H'와 4륜 구동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을 상징하는 'Traction(구동, 선회)'의 합성어로, 빙판길 등 도로 상태에 따라 전후 구동축에 동력 배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첨단 드라이빙 시스템이다.

'HTRAC'은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이 채택한 기계식 4륜 구동 방식과 달리 △4개 바퀴 구동력을 도로상태에 따라 전자식으로 가변 제어 △변속 모드에 따라서도 능동적으로 구동력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화한 4륜 구동 시스템이다.

전자식 AWD가 탑재된 차량은 기본적으로 차량 속도 및 노면 상태를 감지해 좌우 바퀴의 제동력과 전륜, 후륜에 모두 동력을 배분해 눈길, 빗길 등 미끄러운 도로와 코너링 등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HTRAC'은 전륜, 후륜의 구동력 변화가 제한적인 일반 기계식 AWD와 달리, 운전자 선택에 따라 2가지로 모드로 구동력 배분 제어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노멀(Normal) 모드에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스포츠(Sports) 모드에서는 민첩하고 빠른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될 'HTRAC'은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서킷을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혹한 지역의 현지 평가와 영암 F1 서킷에서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확보했다"며 "운전자가 최고의 안정성과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HTRAC'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HTRAC' 엠블럼을 신형 제네시스 후면부에 부착하는 등 차별화와 지속적인 최신 신기술 개발로 브랜드 고급감을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