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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상원 부채협상 합의에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7 0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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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상원이 부채한도 일시증액 및 임시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82포인트(1.36%) 뛴 1만5373.83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48포인트(1.38%) 높은 1721.5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5.42포인트(1.20%) 오른 3839.43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2.15%), 헬스케어(2.02%), 통신(1.74%), 필수소비재(1.39%), 에너지(1.37%), 경기소비재(1.21%), 소재(1.04%), 유틸리티(0.99%), IT(0.87%), 산업재(0.65%)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 상원 여야 지도부는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협상에서 합의안 도출해 성공했다. 또한 미 하원은 이를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해 증액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상원 합의안에는 정부가 일단 내년 1월15까지 문을 다시 열게 하고 부채한도를 2월7일까지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 올해 12월13일까지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에 대한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도 이러한 상원의 합의안에 대해 그대로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베어너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재정협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VIX) 지수는 19% 하락, 15 아래로 내려갔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미국의 대형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3분기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으며 BNY멜론, 마텔 등도 호실적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경기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성장이 일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소비지출 및 기업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방정부의 셧다운과 국가 디폴트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상원의 재정협상 타결로 디폴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1.08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02.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