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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신한은행 야당 의원 '사찰 논란'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0.17 08: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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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기식 의원(정무위·민주당)은 "신한은행이 지난 2010년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야당 중진의원들을 포함한 정관계 주요 인사들의 고객정보에 대한 지속적이며, 조직적인 불법조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7일 제보를 통해 입수한 신한은행의 고객정보조회 관련 자료를 검토,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신한은행 경영감사부와 검사부 직원들은 2010년 4월부터 매월 약 20만건 내외의 고객정보조회를 실행하고 있었다. 특히 자료에는 박지원, 박영선, 정동영 의원 등 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고위 관료, 신상훈 전 사장을 포함한 신한은행 주요 임원 등의 이름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등장한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김 의원은 "2010년 4월부터 9월은 시기적으로도 중요하다. 당시 민주당은 '영포라인'에 의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비호 사실을 연일 문제삼고 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신한은행의 행위를 유력한 정·관계 인물들, 특히 야당 중진의원들에 대한 '광범위한 불법사찰'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