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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송호창 "금융지주 사외이사제 유명무실"

임혜현 기자 기자  2013.10.17 08: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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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지주사들의 사외이사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송호창 의원(정무위·무소속)은 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산은금융지주 등 6대 금융지주회사가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총 665건의 이사회 안건을 의결하면서 부결건수는 단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17일 송 의원에 따르면 특히 신한, 우리, 농협, 산은 등 4곳의 금융지주는 부결건수가 단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불참건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박용석 사외이사(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가 총 81건의 안건의결에서 42건이나 불참하였고, 하나금융지주도 이구택 사외이사(포스코 상임고문)가 21건의 안건의결에서 불참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사외이사의 역할이 이사회에 참석하여 경영진을 감시하는 것이라고 할 때, 사외이사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