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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최장 순매수' 탄력 못 받고 하락 '6.35p↓'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6 1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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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6일 코스피는 외국인 최장 순매수 기록에도 불구하고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5포인트(-0.31%) 하락한 2034.6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0.93포인트(-0.05%) 내린 2040.03에 장을 개장해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교착과 기업 실적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와 씨티그룹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는 1.52를 기록, 전월의 6.29와 시장예측치 7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외국인 사자세는 계속됐다. 외국인은 3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로 최장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기존 외국인 최대 순매수 기록은 지난 1998년 34거래일로, 이를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외국인은 2004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쌍끌이 매도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은 사흘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1366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도 408억원 정도 순매도했다. 지수 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497억원 매수 우위.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92%), 서비스업(-1.53%), 건설업(-1.45%), 운수창고(-1.02%), 기계(-1.00%), 유통업(-0.93%), 종이·목재(-0.76%), 보험(-0.63%), 의약품(-0.57%), 전기·전자(-0.57%) 등은 내렸고 통신업(1.16%), 금융업(0.68%), 은행(0.44%), 전기가스업(0.38%), 증권(0.30%), 운수장비(0.2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48%) 빠진 145만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네이버(-5.85%), 삼성SDI(-2.83%), 삼성중공업(-2.23%), SK(-1.94%), LG생활건강(-1.7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반면 KB금융(3.87%), 하나금융지주(3.24%), 우리금융(1.16%), SK텔레콤(1.07%), SK이노베이션(0.99%) 등은 오름세였다.

이날 상한가 19개 종목을 비롯해 326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없이 490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70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 탓에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7.44포인트(-1.40%) 낮은 525.68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내린 달러당 1065.5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