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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 첫 공개, 시장선점 확대

데이터센터 공간 부족·에너지 문제 혁신, 10년생 나무 8억그루 식재효과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0.16 16: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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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 2013'에서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삼성그린메모리의 새로운 역사를 알리고 있다. ⓒ 삼성전자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 2013'에서 삼성전자 전영현 부사장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삼성그린메모리의 새로운 역사를 알리고 있다. ⓒ 삼성전자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 2013'을 개최,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포럼은 'IT 부품을 통한 에너지 절감'을 주제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삼성 CIO 포럼'의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새로운 메모리 시대의 시작'을 주제 삼아 진행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혁신을 담은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은 큰 폭 성능이 향상되면서도 시스템 설치공간 축소와 소비전력 절감이 가능해져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만족시킨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기존 데이터센터는 물론, 새롭게 투자하는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 환경을 최적화해 최고의 투자 효율을 구현하는 △'초고속·저전력·고신뢰성'을 동시 구현한 '그린 DDR4 솔루션' △'SATA SSD보다 6배 빠른 속도'로 고효율을 구현한 '그린 PCIe SSD 솔루션'은 물론

△'DDR4'와 'PCIe SSD'를 동시에 탑재해 시스템 성능뿐 아니라 공간과 투자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인 '고효율 그린메모리 솔루션' 등 3가지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그린 DDR4 솔루션'에 대해 서버시스템에서 'DDR3'의 성능 한계인 1866Mb/s 속도를 뛰어 넘는 2133Mb/s를 처음으로 구현해 성능을 15% 높이면서도 전력 소모량을 24% 감소시켰고, 에러방지 설계로 시스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향후 삼성전자는 1.5배 빠른 차세대 3200Mb/s 제품을 양산해 초고속 DDR4 D램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소개된 '그린 PCIe SSD 솔루션'은 데이터지연현상을 67% 줄여 SATA SSD의 성능한계인 600MB/s 데이터 전송속도보다 6배 이상 빠른 4GB/s의 초고속 SSD로 에너지 효율을 2.6배 이상 높여 투자 회수율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차세대 3차원 V낸드와 전용 초고속 컨트롤러를 탑재한 차세대 SSD를 출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고효율 그린메모리 솔루션'은 'DDR3와 HDD'로 구성된 서버시스템 대비 성능은 1.6배 이상 높이고, 특히 중복 데이터 제거 기술로 스토리지시스템 용량을 4배 확대해 '투자비용 최소화', '소비전력 절감', '설치면적 최소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DDR3와 HDD'로 구성된 전 세계 기존 서버가 'DDR4와 PCIe SSD'로 구성된 '5세대 그린메모리 솔루션'으로 교체되면 매년 '45테라와트(TW)'를 절감하게 되며, 이는 '10년생 나무 8억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전영현 부사장은 "IT 투자효율을 극대화한 혁신적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해 프리미엄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기업들과 그린 IT 기술협력을 강화해 세계 IT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며 고객가치창조(CSV)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그린 IT시스템의 투자효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각 분야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3S(System, Solution, Software) 혁신'을 지속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차세대 'DDR4 D램과 PCIe 3.0 SSD'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시장도 지속 선점할 것이라는 방침도 전했다. 

한편, 올해 '삼성 메모리 솔루션 포럼'에서는 정보산업연합회 CIO 포럼 김성근 중앙대 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롱테일 경제학' 저자인 크리스 앤더슨 3D로보틱스 CEO, 서정식 KT 상무, 박원기 네이버 본부장이 그린 IT 기술의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주요 기업 CIO, IT 서비스 관련자, 국내외 언론 등 300 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IT 기술 동향과 다양한 솔루션 정보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