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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국감] SK텔레콤 'T-스토어' 성인앱 판매 수익 '전체 80%'

김기현 의원 "스마트폰 이용한 각종 성범죄 발생, 이통사 수익만 좇아"

나원재 기자 기자  2013.10.16 14: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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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가 성인 유료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김기현 의원(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이통사별 성인 유료앱 판매 수익 현황'을 근거 삼아 지난 2011년 약 26억원에 달했던 성인앱 판매수익이 지난해 약 34억원으로 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부적으로 2011년 이후 올 8월까지 이통사 오픈마켓 성인앱 총판매 수익은 SK텔레콤 'T-스토어' 55억원, KT '올레마켓' 8000만원, LG유플러스 'U+스토어' 13억원으로, 전체 성인앱 판매 수익의 80%는 SK텔레콤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통사들은 오히려 성인앱을 더 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신종 스마트폰 앱 성범죄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야 할 이통사들이 오히려 판매 수익에만 혈안이 돼 있는 등 이통사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성인앱의 경우, 대부분 오픈마켓 검색을 통해 쉽게 내려 받을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성인앱을 다운받아 음란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