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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훈 순천시장, 왜 옷 벗겠다고 하나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0.16 1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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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순천만정원박람회에 매진해 온 조충훈(60) 순천시장이 지난 1년6개월간 입어온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진녹색자켓(사진)을 벗을 계획이라고 밝혀 관심. 지난해 4.11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조 시장은 '발등의불'인 정원박람회 홍보를 위해 이후 중앙부처와 심지어 해외순방 때까지 진녹색자켓을 벗지 않고 착용. 그러나 조 시장은 최근 사석에서 "박람회가 폐막(20일)되면 자켓을 벗겠다"고 선언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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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26일 순천시내 모 식당에서 정례 만남을 가진 조충훈 순천시장(녹색)과 김충석 여수시장(청색). 1년뒤인 올해 조충훈 시장의 자켓 색깔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 박대성 기자
 
◯…주변에서 "우스꽝스럽다"는 농담에도 불구하고 조 시장이 당선 이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진녹색자켓을 입어온데는 성공여부가 불투명했던 박람회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중이 크게 작용. 그래야 2014년 6.4지방선거에서의 재선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 이와함께 지난해 여수시장이 2012여수엑스포를 홍보한다며 바다가 연상되는 청색자켓을 입고 다녔던 것도 참고했다고.
 
◯…조 시장이 처음부터 진녹색자켓을 입은 것은 아니라고. 처음에는 빛바랜듯한 연한녹색(willow gerrn)을 착용했지만, 나중에는 시내 모처 양복점에서 진녹색자켓 2벌을 맞춰 입고 번갈아 착용.  박람회 폐막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정원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자체 '창조경제모델'로 칭찬받아온 조 시장이 '선물'을 받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