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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대표 "쥬크로 한국시장서 한번 더 도약"

어느 카테고리에도 없는 신세대 車…경쟁 모델 대비 착한 가격

노병우 기자 기자  2013.10.16 09: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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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닛산의 최대 양산형 모델인 쥬크는 한국시장에서 성장산업의 주력모델인 만큼 월간 판매 목표를 200대로 잡았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 ⓒ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 ⓒ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미니(MINI)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내 수입 소형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는 "스포츠카와 SUV의 서로 다른 장점을 살려 그대로 연결한 쥬크는 기존의 어느 카테고리에도 없는 신세대 자동차다"라며 "올 7월 한국 지사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 내놓는 신차여서 애정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시장에서 닛산 브랜드 인지도가 점점 강화되고 있고 판매 네트워크와 세일즈맨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며 "쥬크 출시를 통해 닛산을 매월 500대 이상의 안정적인 판매량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도 내비췄다.

현재 한국닛산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총 2236대를 기록, 한 달 평균 판매량으로는 약 250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는 "역동적이고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시장은 닛산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집약된 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한국시장은 국내 브랜드 파워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시장에서 닛산이 실패하면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좋은 제품을 계속 들여와 확고하게 자리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쥬크의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 "쥬크의 가격은 한국 고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가격을 2690만~2890만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는 "차량 자체는 미니와 경합대상은 아니지만 타깃 고객층, 차체 크기, 엔진 성능 등이 미니의 컨트리맨과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격대를 보면 닛산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향후 신차 출시에 대해서는 "내년 3월 정통 SUV인 패스파인더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후 지속적으로 매력적이고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쥬크는 같은 해 6월 일본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됐다. 쥬크는 글로벌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65만대를, 유럽에서만 37만대 이상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으며, 지난달 23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10일 만에 120대의 계약건수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