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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부채한도 증액 협상 교착에 하락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6 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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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 교착과 기업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25포인트(-0.87%) 떨어진 1만5168.01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08포인트(-0.71%) 하락한 1698.0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1.26포인트(-0.56%) 낮은 3794.01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1.39%), 산업재(-0.93%), 필수소비재(-0.85%), 경기소비재(-0.81%), 금융(-0.76%), 통신(-0.73%), 소재(-0.58%), IT(-0.56%), 에너지(-0.43%)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미 상원의 여야 지도부는 16조7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 상향을 조정하는 잠정안에 합의했다. 또한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건강보험개혁안 이른바 오바마케어의 전환 수수료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반해 공화당 소속의 하원은 독자적인 관련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그러면서도 하원은 오바마케어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신설한 '의료기기세 연기' 등을 협상안에 포함시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날 내년도 잠정예산안 및 국가부채 단기 증액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내년 1월15일까지 연방정부 지출을 승인해 셧다운을 중단하고 2월7일까지 한시적으로 국가부채 상한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기업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카콜라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보다는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와 비슷했고 매출액은 시장기대치에 미치치 못했다.

이와 함께 씨티그룹의 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씨티그룹의 3분기 순이익은 32억6000만달러(주당 1.02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7000만달러(주당 1.06달러)의 순이익을 밑돌았다. 

경제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는 1.52를 기록, 전월의 6.29와 시장의 예측치 7.00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장기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WTI는 전일보다 1.20달러(-1.2%) 떨어진 배럴당 101.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