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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동순천라이온스 밀착봉사활동 "눈에 띄네"

다달이 형편어려운 이웃들 보듬어 훈훈한 미담

박대성 기자 기자  2013.10.16 07: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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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동순천라이온스클럽(회장 양희철) 회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주기적으로 우리사회 소외된 이웃을 챙기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5-B3지구(전남동부) 동순천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해룡만 성산마을 독거노인인 장모 할머니(80) 댁을 방문, 무너질 듯한 허름한 주택을 새집 수준으로 개.보수해 줘 주위의 칭송을 받았다.

회원들은 이날 세간살이를 정리하고 벽지와 장판을 새로 시공하고 낡은 대문 도색작업과 청소작업까지 말끔히 해치워 새집 수준으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회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의 직업이 다종.다양한 것도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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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홀로노인 가정집을 방문해 개보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순천라이온스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건축업, 청과물업, 요식업 등 회원들의 저마다의 직업을 바탕으로 분업화 된 세심한 손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순천클럽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된 때는 지난 6월 양희철 회장(51)이 취임하고서부터. 물론 그 이전에도 이런 사회봉사활동은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봉사스케줄을 잡은 것은 양 회장 때부터이다.

양 회장은 "라이온스는 봉사단체임에도 한달에 한번 밥먹고 헤어져 그 역할이 아쉬웠는데, 이제부터라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보람도 찾자는 취지로 매달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별량면의 한 요양원을 방문해 생활실과 부대시설 방충망 교체 및 시설보수공사를 실시했으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주는 등의 봉사활동을 폈다.

앞서 7월에는 연향동 중식당 '자금성'에서 금당지구 경로당 어르신들을 초청,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국악과 각설이, 밸리댄스, 색소폰 등의 공연행사를 가져 어르신들이 무척 흡족해 했다고 한다.

자금성 이정선 대표는 "아무래도 수백명의 어르신을 식당에 모셔 대접하려면 솔직히 번거롭기도 하지만, 즐겁게 드시고 공연도 관람하고 나가실때 고생했다는 말씀을 들으면 정말 보람을 느끼고 성취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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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장판, 청소 뿐만 아니라 녹슨 대문도 말끔하게 도색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지난 2005년 설립된 동순천라이온스클럽은 '끈끈한 동지애'가 장점으로, 현재 6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해진 액수는 아니지만, 매달 봉사활동으로 지출된는 예산이 300~5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클럽에서는 매월 1~2회 봉사활동 때마다 특별히 바쁜 사람을 제외하고는 죄다 참석해서 일손을 돕는 것이 원칙이라고.

양 회장은 "순천에 23개 클럽이 있는데 취임하면서부터 1회성이 아닌 정례적인 봉사활동을 약속했다"며 "되도록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해서 라이온스의 몸에 밴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싶다"고 클럽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