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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3일째 외인 덕 '연중 최고치' 경신

이정하 기자 기자  2013.10.15 16: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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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5일 코스피는 33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덕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9포인트(1.02%) 상승한 2040.9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4.42포인트(0.71%) 오른 2034.69에 장을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전일 미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버럭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 부채한도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고,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를 비롯해 상원 대표들도 이번 주 내에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외국인의 사자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3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은 314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존 외국인 최대 순매수는 1998년의 34거래일로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0거래일째 팔자세를 보이며 2701억원가량을 팔아치웠고 개인도 이날 1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나갔다. 지수 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107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기계(2.10%), 서비스업(2.04%), 운수장비(1.44%), 증권(1.37%), 유통업(1.25%), 통신업(1.17%), 전기·전자(0.99%), 보험(0.94%), 제조업(0.93%), 금융업(0.92%), 은행(0.77%) 등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음식료업(-0.85%), 비금속광물(-0.46%), 운수창고(-0.39%), 종이·목재(-0.33%), 섬유·의복(-0.08%), 전기가스업(-0.0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상승 양상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9000원(1.32%) 오른 145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NAVER(8.97%), 현대중공업(3.31%), LG화학(2.22%), 하나금융지주(2.17%), SK텔레콤(1.97%)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반면 LG생활건강(-3.23%), LG디스플레이(-1.81%), 삼성물산(-0.46%), LG전자(-0.28%), KT(-0.2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해 439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으나 하한가 1개 종목 등 370개 종목은 떨어졌다. 보합은 80개 종목이었다.

코스닥도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 덕에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비해 1.46포인트(0.27%) 높은 533.12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원 내린 달러당 1066.8원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