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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곤 전남도의원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워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3.10.15 16: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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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의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대책이 매우 형식적이고, 예산지원이 극히 미미할 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례 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전남도의회 송형곤 의원(고흥 1,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제281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농업, 수산업 분야 지원 규모가 극히 미미하는 등 형식적이고, 안일한 대처를 질타 할 예정이다.

송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도가 기후변화에 대비해 지원한 예산은 농업분야 35억2500만원(연구개발 24억2100만원, 기술보급 11억400만원), 수산분야 91억5000만원으로 연 평균 지원액이 농산물 7억원, 수산물 18억원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전남도가 지금부터라도 기상변화에 대비한 예산을 대폭 증가해야 하며, 또한 기후변화대응 시책을 효율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가칭 '전남도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설치할 것과 대응센터 운영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위해 '기후변화기금 조성'을 제안하며 전남도의 결단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상 등의 기후변화는 미래농업을 바꿔 놓을 뿐 아니라 폭설과 폭우, 가뭄, 강풍 등으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특히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전남도가 친환경농업을 앞세우며 농도임을 자처하면서도 아직까지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소홀히 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5년간 강풍과 태풍, 냉해 등으로 인한 전남도내 재해는 총 22회으로, 24만7958헥타가 피해를 입어 전국 대비 43.4%(전국 57만821헥타)를 차지했다. 이로 인한 피해복구비는 3783억원이 집행됐으며, 수산물 역시 동 같은 기간 중 3484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